'완판의 신' 떴다…베테랑 쇼호스트가 찜한 프리미엄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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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
요즘 홈쇼핑업계 트렌드는 ‘프리미엄’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명품 수요가 늘었고, 저렴한 가격에 여러 제품을 사는 가성비를 추구하기보다 한 개를 사더라도 질이 좋은 제품을 사려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TV홈쇼핑도, 리모컨으로 TV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T커머스 채널도 명품과 고가 패션·뷰티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T커머스 신세계TV쇼핑은 최근 23년차 쇼호스트 한창서가(사진) 진행하는 프리미엄 상품 전문 프로그램 ‘한창서 프리미엄’을 시작했다. 신세계TV쇼핑이 처음으로 내놓은 고가 상품 전문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5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삶의 품격을 높여주는 라이프 코디네이터’다. 화장품부터 주얼리, 명품 등 패션·뷰티 상품군뿐 아니라 가전, 주방용품과 생활용품까지 최근 고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엄선해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완판의 신’으로 불리는 쇼핑호스트 한창서와 PD·상품기획자(MD)로 구성된 전담 팀이 머리를 맞대고 수준 높은 상품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이 이 프로그램에서 ‘비장의 무기’로 내세운 건 한창서 쇼호스트다. 한 쇼호스트는 뷰티 분야에서 ‘미다스의 손’, ‘완판의 신’으로 불린다.
뷰티 제품은 소비자들이 피부에 직접 바르고, 개개인의 피부 특성이 달라 대중의 인정을 받기 쉽지 않은 분야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한 쇼호스트는 방송하기 전 제품을 직접 써본 후 사용 방법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진솔한 관점을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분야였던 뷰티 상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코디네이터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한창서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출범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목표 판매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첫 방송에서는 국내 주얼리 업체 모이사나이트의 주얼리 컬렉션과 진주 그레이스 컬렉션을 판매해 목표치의 140%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으로 선보인 ‘듀얼소닉 하이푸(HIFU) 탄력기기 프로페셔널’ 역시 26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임에도 매출이 목표치의 158%를 기록했다. 듀얼소닉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 하이푸 기기는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신세계TV쇼핑은 16일 방송에서는 LG 오브제 스타일러를 소개하며 방송 중 특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앞으로 명품 막스마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TV쇼핑은 2013년 드림커머스로 설립된 후 2015년 신세계에 인수됐다. 현재 이마트의 자회사다. SK그룹이 운영하는 SK스토아, KT 계열의 K쇼핑과 함께 ‘T커머스 3사’ 업체로 꼽힌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19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57억원) 대비 125.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98억원) 대비 89.8%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반짝 수혜를 봤던 TV홈쇼핑들의 실적이 올해 부진한 것과 대조적이다. 생방송인 만큼 방송 편성에 한계가 있는 TV홈쇼핑들과 달리 T커머스는 녹화 방송으로 운영해 편성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급변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마스크, 식품, 패션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그때그때 유연하게 편성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최근엔 CJ대한통운과 물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신세계TV쇼핑과 CJ대한통운은 최근 ‘전략적 풀필먼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첨단 물류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시간대별로 배송을 세분화하는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계TV쇼핑은 장기적으로 전국 어디서든 밤 12시에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신세계그룹의 T커머스 신세계TV쇼핑은 최근 23년차 쇼호스트 한창서가(사진) 진행하는 프리미엄 상품 전문 프로그램 ‘한창서 프리미엄’을 시작했다. 신세계TV쇼핑이 처음으로 내놓은 고가 상품 전문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5분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삶의 품격을 높여주는 라이프 코디네이터’다. 화장품부터 주얼리, 명품 등 패션·뷰티 상품군뿐 아니라 가전, 주방용품과 생활용품까지 최근 고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을 다양하게 엄선해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완판의 신’으로 불리는 쇼핑호스트 한창서와 PD·상품기획자(MD)로 구성된 전담 팀이 머리를 맞대고 수준 높은 상품들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이 이 프로그램에서 ‘비장의 무기’로 내세운 건 한창서 쇼호스트다. 한 쇼호스트는 뷰티 분야에서 ‘미다스의 손’, ‘완판의 신’으로 불린다.
뷰티 제품은 소비자들이 피부에 직접 바르고, 개개인의 피부 특성이 달라 대중의 인정을 받기 쉽지 않은 분야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한 쇼호스트는 방송하기 전 제품을 직접 써본 후 사용 방법을 소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진솔한 관점을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분야였던 뷰티 상품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코디네이터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TV쇼핑에 따르면 ‘한창서 프리미엄’은 지난달 말 출범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목표 판매치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첫 방송에서는 국내 주얼리 업체 모이사나이트의 주얼리 컬렉션과 진주 그레이스 컬렉션을 판매해 목표치의 140%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다음으로 선보인 ‘듀얼소닉 하이푸(HIFU) 탄력기기 프로페셔널’ 역시 26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임에도 매출이 목표치의 158%를 기록했다. 듀얼소닉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 하이푸 기기는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신세계TV쇼핑은 16일 방송에서는 LG 오브제 스타일러를 소개하며 방송 중 특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앞으로 명품 막스마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TV쇼핑은 2013년 드림커머스로 설립된 후 2015년 신세계에 인수됐다. 현재 이마트의 자회사다. SK그룹이 운영하는 SK스토아, KT 계열의 K쇼핑과 함께 ‘T커머스 3사’ 업체로 꼽힌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매출은 19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57억원) 대비 125.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98억원) 대비 89.8%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반짝 수혜를 봤던 TV홈쇼핑들의 실적이 올해 부진한 것과 대조적이다. 생방송인 만큼 방송 편성에 한계가 있는 TV홈쇼핑들과 달리 T커머스는 녹화 방송으로 운영해 편성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급변하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마스크, 식품, 패션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들을 그때그때 유연하게 편성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
최근엔 CJ대한통운과 물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신세계TV쇼핑과 CJ대한통운은 최근 ‘전략적 풀필먼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첨단 물류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시간대별로 배송을 세분화하는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계TV쇼핑은 장기적으로 전국 어디서든 밤 12시에 주문하면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와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