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폐플라스틱 분해하며 디젤유 추출 '일석이조'
한창(대표 최승환·사진)이 ‘2021 대한민국 경영대상’ 친환경경영대상을 수상했다.

1967년 설립된 한창은 소화기 제조와 수산물 유통, 관광 운송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경영 비전을 재정립했다. 창립 54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지난 7월 신비전 선포식에서다. 한창은 이 자리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로드맵을 제시하며 친환경 솔루션 사업 부문 진출을 선언했다.

한창, 폐플라스틱 분해하며 디젤유 추출 '일석이조'
한창이 새롭게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폐플라스틱 저온열분해 유화설비 제조 사업 등이 있다. 한창의 폐플라스틱 저온열분해 유화설비 플랜트인 VESTA-10 시스템은 340~450도의 비교적 저온 범위에서 열분해 및 환원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잔류 불순물과 유기유해화합물을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핵심 공정인 3단 감압 정제를 통해 시판 가능한 정제유를 생산한다. 폐플라스틱 분해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면서 폐기물에서 디젤유를 뽑아내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고온 소각 방식과 달리 벤젠,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가스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해 민원 발생 소지가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창 계열사인 한창바이오텍은 지난 8일 한창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창바이오텍 관계자는 “모회사와 ESG 경영 기반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환 한창 대표는 “한창은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춰 과감한 변화의 길을 거듭해왔고 올해는 ESG 경영 도입을 발표하며 친환경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