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을 지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지식 재산(IP) 확보로 반등을 노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적극 투자를 통해 약점으로 꼽혔던 퍼블리싱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한 게 눈길을 끈다.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엔씨는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 폴란드 소재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에 투자했다. 앞서 스웨덴 소재 신생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와 국내 ‘빅게임스튜디오’에 이어 올해에만 4개 개발사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큰 인기를 누렸던 엔씨는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서 “새 장르에 도전할 것”이라고 공언한 뒤 장르 다변화에 힘을 주고 있다.이 같은 맥락에서 투자사들이 내놓을 게임 장르는 엔씨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스틸 게임즈는 독창적 콘셉트의 PC·콘솔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게임 ‘타임 테이커즈’를 개발하고 있다. 버추얼 알케미는 로그라이크, 다크판타지, 실시간전략게임(RTS) 등의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회사로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전략RPG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를 개발 중이다.여기에 ‘배틀필드’, ‘파 크라이’ 등 글로벌 흥행 1인칭슈팅게임(FPS) 제작에 참여한 베테랑들이 모여 설립한 문 로버 게임즈, 서브컬처 장르 기대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빅게임스튜디오까지 엔씨의 내년 포트폴리오는 확연히 달라질 전망이다.엔씨는 자체 IP 해외 확장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베
산타 할아버지에게 직접 쓴 손 편지와 함께 '배달 팁'을 건넨 한 초등생의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산타할아버지 배달 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아들이 산타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에 '산타 할아버지 배달 팁'이라며 1만원을 붙여놨다. 멀리서 배달오신다고"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사진에는 아이가 직접 쓴 편지가 담겨 있다. 아이는 "산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선물로 OO을 받고 싶습니다. 산타 할아버지 그럼 안녕히 계세요"라고 적은 뒤 배달 팁이라며 1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붙였다.A 씨는 "이렇게 한 번씩 웃음을 준다"라면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는 요즘 말도 '요즘 아이키우기 정말 힘들다'로 풀이하는 웃긴 아들이다. 사장님들 오늘도 파이팅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아이가 센스가 넘친다", "너무 귀엽다", "선물로 받고 싶은 것도 적고 팁도 주고 야무지다" 등 의견을 남겼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 역시 우려와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26일 '오징어게임2'가 전 세계에 공개됐다. '오징어게임'은 456명의 참가자가 456억원의 상금을 두고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며 역대 넷플릭스 흥행 신기록을 기록했다. '오징어게임2'는 이전까지 한국 콘텐츠가 보여주지 못한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글로벌 흥행 콘텐츠로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오징어게임2'는 시즌1 엔딩이었던, 게임 우승자 성기훈(이정재 분)이 복수를 다짐하며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얻은 상금 456억원이 "함께 경기를 펼친 사람들의 목숨값"이라는 성기훈이 경제적 실패로 코너에 몰린 사람들을 유린하고, 우습게 여기는 게임 설계자 '프론트맨(이병헌 분)을 상대로 치열한 대결을 펼쳐 나간다는 게 시즌2의 주요 줄거리다.전작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시즌3와 함께 제작된 '오징어게임2'는 제작비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즌1에서는 카메오 정도였던 공유, 이병헌, 위하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면모도 더욱 화려해졌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까지 맡았던 황동혁 감독이 "다른 곳에 가면 주인공 하는 배우들이 이곳에서 대기하게 하는 게 미안했다"고 했을 정도다.그렇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오징어게임2'의 비극은 여기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