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7만5천L, 130m까지 방수하는 '울트라급 소방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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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대응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첫 배치
1분에 7만5천L의 소방용수를 130m까지 방수하는 능력을 갖춘 '울트라급' 소방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내년 1월 현장 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량포 방사시스템은 각각 분당 4만5천L와 3만L를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2세트로 구성됐다.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17대의 장비가 결합한 형태다.
방수 능력은 대형펌프차(분당 2천800L) 26대가 한꺼번에 방수하는 수준이다.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나 하천, 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소방청이 이런 대형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당시 진압에 애를 먹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대규모 소방력을 투입했지만, 당시 화재는 2만L짜리 대형유조차 133대 분량인 266만L의 유류를 태운 뒤 화재 발생 17시간이나 지나 진압됐다.
소방청 위험물 통계자료에 따르면 500L 이상의 위험물을 담고 있는 옥외저장탱크는 전국에 1천789기가 있다.
울산에 755기가, 전남과 충남에 각각 402기, 274기가 있다.
이번에 도입된 방사시스템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에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청은 오는 16일 울산시 울주군 해안도로 일원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한 진화를 시연할 계획이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인접 탱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연소가 확대될 수 있어 다량의 소화용수로 초기에 진압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유류저장탱크 화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분에 7만5천L의 소방용수를 130m까지 방수하는 능력을 갖춘 '울트라급' 소방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해 내년 1월 현장 배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량포 방사시스템은 각각 분당 4만5천L와 3만L를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2세트로 구성됐다.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17대의 장비가 결합한 형태다.
방수 능력은 대형펌프차(분당 2천800L) 26대가 한꺼번에 방수하는 수준이다.
수중펌프를 활용하면 호수나 하천, 해수를 소방용수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소방청이 이런 대형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당시 진압에 애를 먹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
대규모 소방력을 투입했지만, 당시 화재는 2만L짜리 대형유조차 133대 분량인 266만L의 유류를 태운 뒤 화재 발생 17시간이나 지나 진압됐다.
소방청 위험물 통계자료에 따르면 500L 이상의 위험물을 담고 있는 옥외저장탱크는 전국에 1천789기가 있다.
울산에 755기가, 전남과 충남에 각각 402기, 274기가 있다.
이번에 도입된 방사시스템은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하고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에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방청은 오는 16일 울산시 울주군 해안도로 일원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한 진화를 시연할 계획이다.
조인재 중앙119구조본부장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인접 탱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연소가 확대될 수 있어 다량의 소화용수로 초기에 진압하는 게 중요하다"며 "새로 도입한 시스템이 유류저장탱크 화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