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전용의 백신 개발은 불필요하다고 미국 코로나19 책임자이자 최고 전염병 전문가가 말했다.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으로도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 특이적 추가 백신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오미크론 변이형 백신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모더나와 NIAID의 실험실 연구결과를 인용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세 번째 투여 후 2주가 지나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농도)가 20배 증가했다”고 했다.

앞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도 회사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현재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은 3회 접종 시 항체 역가를 이전에 비해 약 2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