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내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성 유지할 것"-DB
DB금융투자는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내년 OLED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코로나 특수가 사라져도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LCD와 OLED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LCD 약세를 감안해도 OLED가 연간 영업이익 체제로 들어가면서 내년 전사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CD 분야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DB금융투자는 내다봤다. IT기기에 쓰이는 LCD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IPS 위주로 공급되면서 코로나 특수가 없더라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대형 OLED는 월 10만대 생산능력 체제가 연간 이어지면서 1000만대의 물량이 가능할 것”이라며 “POLED는 그 동안 멈춰 있던 E5 라인이 스마트워치, 차량용으로 전환 가동되면서 전체 POLED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익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저평가 매력도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권 연구원은 “실적의 변동성이 클 때는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가 별 의미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익의 질이 좋아지고 이익이 안정적이고 꾸준히 창출되면 10배 미만의 주가수익비율(PER)과 0.6배 미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낮은 밸류에이션 지표는 큰 매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