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고객센터. /사진=한경 DB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고객센터. /사진=한경 DB
카카오뱅크 밸류에이션이 은행 업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는 증권가 분석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

16일 오전 9시6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300원(0.48%)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현재 주가가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돼 있으며, 현실화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주가는 내년 말 주당장부가치(BVPS) 대비 5.1배, 주당순이익(EPS) 대비 92.6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은행업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오는 2022~2023년 예상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수익 구조적 측면, 혁신적 상품 출시 경험, 높은 월간활성이용자(MAU) 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동의한다"면서도 "투자자들의 기대가 현실화되는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기대들이 현실화되는 과정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 기준은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주요 이슈에 대한 성공 여부에 따라 밸류에이션의 기준과 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