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500만원·자녀 우선 채용'…車업계는 '강성노조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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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 만의 한국타이어 파업에 車업계 시끌
현대차·한국GM 올해 강성 지도부 당선
기아 16일 투표 시작…강성·2온건1 '3파전'
현대차·한국GM 올해 강성 지도부 당선
기아 16일 투표 시작…강성·2온건1 '3파전'

올해의 경우 일찌감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마친 완성차 업체들로선 '노조 리스크'는 남 얘기지만 내년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한국GM 모두 올해 강성 지도부가 들어섰기 때문. 16일 1차 투표를 시작하는 기아 노조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성으로 분류되는 후보가 2명 출마했다.

홍 후보는 소하리 공장 전용 친환경차 공장 확정, 광주공장 다목적차량(PBV) 전문 공장으로 육성 등을, 장 후보는 정년 연장(현행 만 60세→만 62세),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신사업 유치내용을 고용안정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 후보는 내년 전기·수소차 혼류생산 공장 확충과 정년 연장 등을 약속했다.
공통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500만원 성과급 동일 지급'과 관련된 내용이다. 최근 사측은 지난 10월 도입한 '탤런트 리워드' 제도 일환으로 성과가 높은 사무·연구직 책임매니저들(과장·차장·부장급)을 선별해 특별 성과급 500만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 홍 후보는 기아 직원의 '자녀 우선 채용' 내용도 공약에 담았다.

기아 노조 지부장 선거는 1~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2차는 23~24일, 3차는 30일 치러진다. 최종 당선자는 이달 말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내년 1월1일 확정 공고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날 한국타이어 직원 300여명은 지난달 26일 사측이 휴업 조치를 내린 지 19일 만에 조업 재개에 나섰다. 앞서 사측은 파업 여파로 제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조업 재개를 요청했다. 노조는 이를 거부한 반면 비조합원이거나 기간제 노동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근로자 등은 사측 요구에 응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