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16일 지방의회(광역 17개, 기초 65개)·국공립대학(16개)·공공의료기관(13개) 등 총 1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지방의회 중 광역의회는 청렴도 1등급이 없었다. 강원도·경상남도·경상북도·부산광역시·전라남도·충청남도·충청북도 의회가 각각 2등급이었고 서울시의회는 유일하게 5등급을 받았다.
지방의회 청렴도는 직무 관련 공직자와 전문가, 지역주민 등 3만1935명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반영해 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결과는 1∼5등급으로 분류했다.
올해 지방의회 청렴도 점수는 6.74점으로 지난해보다 0.01점 올랐다. 지난 9일 발표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균 8.27점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광역의회 17곳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지난해보다 2등급 하락했다. 서울시의회는 의정활동 분야에서 5등급, 의회운영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국공립대학 역시 1등급이 없었다. 강원대·경상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인천대·충남대·충북대 등이 2등급이었고 서울대는 4등급, 광주과학기술원은 5등급이었다.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원자력병원이 1등급, 부산대병원이 5등급으로 측정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