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제제의 대장암 원인 마이크로바이옴 제어기술(파지리아)과 관련한 유효성 평가 및 제어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서울대 암연구소의 구자록 교수 연구팀과 공동 수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오가노이드(인공장기) 모델을 이용한다.

대장암은 특정 유해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연관성이 잘 밝혀진 질환이란 설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대장암의 원인 마이크로바이옴 제어에 유효한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해 관련 지적재산권 및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이번에 학계와 실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의약품 후보물질의 유효성 및 안정성 입증을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동물 모델이 이용된다. 최근에는 3차원(3D) 오가노이드 모델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트론바이오 측은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오가노이드 배양 분야에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구자록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개시하게 됐다"고 했다.

구자록 교수는 "오가노이드 모델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이 검증된다면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한 제어 기전 규명 등과 같은 후속 연구들로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많은 결과물들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다양한 인체 질환에까지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에 따르면 파지리아는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치료제 개발 플랫폼 기술인 파지리아러스에도 기여하는 핵심 원천 기술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