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국가인재 영입발표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공감TV 이재명 아들 도박은 알고 있었나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큰아들 동호(29) 씨가 16일 도박 논란에 대해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가 이날 아들의 도박 관련 의혹에 사과한 데 이어 아들 동호 씨까지 직접 사과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열린공감TV가 이 후보 아들의 도박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
열린공감TV 유튜브 게시판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 씨의 경력 조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조만간 유력 대선 후보 자제 관련 음주운전, 성추행 의혹 등이 기획돼 가짜뉴스를 퍼트릴 것이란 첩보가 입수됐다"는 글이 게재됐다.

하지만 이 글은 앞서 "유력 대선 후보 자제 관련 음주운전, 성추행, 도박"이라고 명시됐다가 몇 시간 후 도박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돼 구설에 휘말렸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열린공감TV가 이 후보 아들 도박 관련 의혹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도박 뜨고 나니까 슬그머니 도박이 삭제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동호 씨는 이날 오후 민주당 선대위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한다"며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