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세계경제에 기적 가져올 것…'초협력 슈퍼클러스터'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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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
4차산업혁명위 주최·한국경제 후원…글로벌 전문가 한자리에
권호열 원장 "스타트업·대학·공공기관 모인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문용식 원장 "세계가 AI인재 전쟁…특단 대책 세워야" 쓴소리도
4차산업혁명위 주최·한국경제 후원…글로벌 전문가 한자리에
권호열 원장 "스타트업·대학·공공기관 모인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문용식 원장 "세계가 AI인재 전쟁…특단 대책 세워야" 쓴소리도
![< “EU-한국 간 디지털 협정 체결하자” >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가 16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 올해의 주제다. 참석자들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유럽연합(EU) 수석부집행위원장의 화상 기조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350973.1.jpg)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공동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윤성로 서울대 교수)가 16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연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컨퍼런스’에서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혁신 경제학’ 대가로 잘 알려진 그는 “일각에서 말하는 AI의 부정적 효과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AI는 의식이 없는 데이터 머신으로, 언제나 인간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토지·노동·자본’ 키우자
!["AI, 세계경제에 기적 가져올 것…'초협력 슈퍼클러스터' 만들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350448.1.jpg)
국책연구기관장들의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권호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은 “캐나다는 토론토, 워털루, 오타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 스타트업·중소기업·대학·연구소·공공기관·벤처캐피털 등이 모인 초협력 디지털 생태계 ‘AI 슈퍼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은 디지털 토지(메타버스·위성통신), 디지털 노동(가상인간 등·자율주행기기), 디지털 자본(사이버 보안, 디지털 트윈)이라는 ‘신(新) 생산 3요소’ 확대를 제안했다.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은 “세계가 AI 인재 전쟁 중인데 한국 정부는 너무 평온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단기 대책도 별게 없고 장기 대책은 전무하다. 차기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 ‘디지털 전환 주도’ 메시지
!["AI, 세계경제에 기적 가져올 것…'초협력 슈퍼클러스터' 만들어야"](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353799.1.jpg)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도자 선택이 국운을 좌우하는 만큼 민주화와 산업화를 넘어 국가 선진화를 이루려면 과학기술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미국과 중국 간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한국의 공간 확보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플랫폼 경제 시대에 경쟁국 기업들이 만든 플랫폼에 머문다면 한국은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디지털 부문의 완전한 규제 완화를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디지털 사회 이면에 감춰진 정보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며 알고리즘 설명 요구권 도입, IT업계 포괄임금제 폐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