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6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오늘 3대지수 선물과 장 초반 흐름은 어제 FOMC 발표 이후에 시장이 상승했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 보면 산업용 금속들과 유가도 상승세고요.
'FOMC 덕' 3대 지수 상승 출발…액센츄어 급등 [뉴욕증시 나우]
어제 FOMC 성명문을 보면 연준이 달성해야 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인 고용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인 듯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늘 개장 한 시간 전 나온 신규 실업청구건수 청구건수도 시장의 예상보다는 조금 높지만 20만명 초반대로 나왔습니다. 미국이 고용 안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뜻이 되겠고요. 오늘 나온 다른 경제지표들도 시장에 우려를 던질 만큼은 아닙니다. 부동산 수요 전망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주택 허가 건수는 11월 한 달간 171만건으로 시장 예상치인 166만 건을 웃돌았습니다.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30보다 낮은 15.4로 집계됐습니다. 지표만 보면 시장 예상보다는 경기 회복 속도가 조금 느리게 나온 것 아닌가 볼 수 있지만 이 지표가 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하는 추세에 있다는 뜻이라는 점은 참고할 부분입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다우지수 30 편입종목 가운데는 JP모간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만 삭스와 같은 금융주가 1%대 상승 흐름 보였습니다. 급등 종목들 중에는 미국에서 특히 IT 부문 컨설팅으로 유명한 액센츄어, 티커종목명 ACN의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급등한 것도 눈에 띕니다. 개장 전 10%대 상승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액센츄어의 클라이언트들이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로 눈을 돌리면서 관련 컨설팅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게 이 회사 CEO인 줄리 스위트의 설명이었고, 연간 매출상승률도 기존 최대 15%에서 22%까지 높여잡았습니다. 액센츄어가 내놓은 분기 실적은 주당 순이익 2.78달러, 매출 149억7천만 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클라우드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이 분야 주도주들이 실적 발표와 함께 상승하는 모습을 패턴처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참고하실 만한 부분입니다. 오늘 액센츄어의 발표 이후 경쟁사인 코그니잔트 테크놀러지 솔루션즈(티커명CTSH)도 액센츄어와 덩달아 프리마켓에서 2.77% 상승했다는 점도 최근 시장의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FOMC 덕' 3대 지수 상승 출발…액센츄어 급등 [뉴욕증시 나우]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