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2.4% 하락...엔비디아 6.8%↓ [출근전 꼭 글로벌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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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안도→우려 분위기에 상승폭 반납
美경제 지표 혼조세
유럽·중국·베트남 상승
美경제 지표 혼조세
유럽·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17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안도랠리를 펼친 가운데 하루만에 분위기가 우려로 바뀌며 16일(현지시간)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나스닥은 전날보다 385.15포인트(2.47%) 하락한 1만5,180.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1.18포인트(0.87%) 내린 4,668.6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79포인트(0.083%) 떨어진 3만5,897.6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뒤늦게 시장에서는 우려의 분위기가 퍼지며 밸류에이션이 큰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주가는 4% 가까이 떨어진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2.9%, 아마존 2.5% 등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주가는 5.03%, 엔비디아는 6.8%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세에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비트코인과 대형 기술주가 오늘 크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더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성장 전망은 여전히 밝고, 일부 트레이더들은 경기 민감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1만8000건 증가한 20만6000건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제조업지수는 12월 15.4로 11월 39.0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IHS 마킷이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8로 11월 58.3보다 하락했으며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11월 58.0에서 12월 57.5로 낮아졌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특징주]
■ 기술주
대형기술주는 이날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은 3.9% 내렸고, 아마존닷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2.5%, 1.3% 하락했다.
■ 전기차주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03% 하락한 926.9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급락에도 테슬라는 연초 대비 아직도 32% 급등한 상태다.
리비안은 5.3%하락한 109.87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은 전일 미국 조지아주 최대 도시 애틀랜타에 50억 달러(약 5914억5000만원)를 들여 전기트럭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 반도체주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각각 6.8%, 5.3%, 3.4% 떨어졌다.
■ 은행주
은행주는 금리 인상 속에서 이자 마진 개선이 기대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2.39% 뛰었고, 웰스파고(WFC)와 JP모간체이스(JPM)도 각각 2.66%, 1.56%씩 올랐다.
■ 어도비
어도비는 월가의 전망치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내놓은 후 10.19% 폭락했다.
■ 에어비앤비
주택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RBC가 추천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가운데 6.9% 폭락한 156.3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실적하회(매도)' 등급을 매긴 가운데 6.9 폭락한 18.14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 AT&T
AT&T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비중 유지'(equal-weight)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6.9% 뛴 23.71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날 상승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0포인트(1.23%) 오른 476.5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60.05포인트(1.03%) 상승한 1만5636.4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7.44포인트(1.12%) 뛴 7005.0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9.86포인트(1.25%) 오른 7260.61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75% 오른 3,675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58%,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0.74% 올랐다.
이날 석탄 종목이 중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석탄 가격을 합리적 구간에서 운용한다고 언급한 것과 지방 특수채 조기 집행과 관련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발개위는 "제때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 석탄 시장 가격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지난 20거래일 평균으로 거래량이 회복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1.11p(0.08%) 소폭 상승하며 1476.6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총 거래액은 전 장에 4% 가량 유입되며 26조9천7백억동(VND) 미화로는 약 11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호찌민거래소는 189개 종목이 상승, 179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노이거래소는 123개 종목 상승, 111개 종목 하락을,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168개 종목 상승 그리고 160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는 9.25p(0.61%) 하락한 1,510.17p로 마감했다. 9개 종목이 상승을,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3.32p 오른 457.03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01p 오른 111.73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72.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33.70달러(1.9%) 오른 온스당 1천798.2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은 이날 랠리를 보이면서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