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10% 급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리비안이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내년 전기차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짐에 따라 오늘 장 5%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시간외 10% 추가 급락...내년 생산 전망치 하향조정
앞서 리비안은 지난달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테슬라 대항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큰 폭으로 오른 바 있다.

다만 지난달 16일(현지시간) 170달러를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오늘 장 100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인상 정책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이 리비안의 주가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리비안은 전장 대비 5.33% 떨어진 10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리비안의 주가는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스캐린지(Scaringe)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당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리비안의 전기차 생산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면서 "내년 전기차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시간외 10% 추가 급락...내년 생산 전망치 하향조정
이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다"면서 "배터리 생산은 마치 복잡한 오케스트라와 같기 때문에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배터리 생산 차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리비안에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생산 문제와는 별개로 리비안 전기차에 대한 고객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리비안에 따르면 리비안 전기차에 대한 사전 예약 건수는 12월 중 7만 1,000대로 집계되면서, 지난 11월에 집계된 5만 5,400대보다 약 2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리비안의 3분기 매출도 1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월가 예상치 92만 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 시간외 10% 추가 급락...내년 생산 전망치 하향조정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