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오미크론에 대한 코로나19 DNA 백신(GLS-5310)의 예방효과를 보는 동물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회사는 GLS-5310이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돌기(스파이크) 항원 부위에 변이가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타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진행한 햄스터 공격감염연구에서 GLS-5310가 베타 변이를 완벽하게 예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GLS-5310은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GLS-5310은 기존 코로나19 백신들이 이용하는 돌기(스파이크) 항원 단백질 이외에 ‘ORF3a’ 항원을 추가했다. ORF3a는 바이러스 돌기와 세포의 수용체가 결합해 세포 안으로 바이러스를 끌고 들어갈 때(감염될 때)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아, 이를 통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GLS-5310을 접종하면 높은 수준의 항체와 T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됨을 비임상 동물실험과 1상 중간결과에서 확인했다”며 “연구비를 외부로부터 지원받아, 협력 관계에 있는 남아공의 임상 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