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골프 전문기자의 골프 인문학 에세이 '매혹, 골프라는'
"골프는 바람과 같고 강물과 같다. 흐르고 떠나고 돌아오는 모든 길이 골프와 닮았다."

시인이자 골프 전문기자인 이종현 레저신문 편집국장이 골프 에세이집 '매혹, 골프라는'을 펴냈다. 골프와 시, 여행, 사진을 주제로 하는 감성 골프 인문학 이야기다.

저자는 '골프장으로 간 밀레와 헤르만헤세', '시가 있는 골프', '골프마니아 비하인드 스토리' 등의 골프 관련 서적을 10여권 냈다. 이번 책에서는 30년 이상의 골프구력을 가진 저자가 골프에서 느낀 삶의 통찰과 철학적 감성을 글 60여편과 자작시 20여편에 담았다. 직접 찍은 골프장, 여행지에서의 사진도 곁들였다.

저자는 "코로나19의 답답한 현실 속에서 조금이나마 삶에 촉촉함이 베어들 수 있는 위로의 글들을 엮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골프 전문기자와 시인으로서, 성적과 승부에 집착하며 자칫 메마를 수 있는 골퍼들에게 골프장에 부는 바람, 한 잔의 커피, 꽃의 향기가 주는 감동을 일깨워주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1989년 시로 문단에 데뷔해 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골프협회 홍보운영위원, 골프장 직원 및 캐디 교육 강사와 골프장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야외 콘서트인 ‘서원밸리 그린 콘서트’를 20년째 기획·진행하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