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만 샀어도"…사흘간 10% 뛴 '삼바', 결국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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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제조허가 이어 로슈 CMO 계약 증액까지
고점 찍은 이후 조정 와중에도 외국인·기관 여전히 매수세
네이버와 유가증권시장 시총 규모 3위 놓고 ‘엎치락뒤치락’
고점 찍은 이후 조정 와중에도 외국인·기관 여전히 매수세
네이버와 유가증권시장 시총 규모 3위 놓고 ‘엎치락뒤치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제조허가에 이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 증액의 영향으로 17일 장 초반까지 파죽지세로 올랐다가,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이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게 유입되고 있어 다음주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인다.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5000원(0.52%) 내린 9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96만7000원까지 오르며 잠시나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가, 지금은 엎치락뒤치락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지만, 이날 거래된 가장 낮은 가격(저가)인 94만3000원도 지난 13일 종가 87만2000원과 비교하면 8.14% 높은 수준이다. 전일 종가인 95만8000원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시총 규모 3~4위권의 대형주가 사흘만에 9.86% 치솟았다.
이날은 고점을 찍은 뒤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 잠정치 집계 기준으로 외국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순매수 규모는 242억3900만원으로, SK텔레콤과 크래프톤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같은 시간 기관도 47억3500만원 어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순매수 규모로는 6위에 랭크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은 우선 이 회사가 위탁생산(CMO)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장 종료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충진·표시 등의 공정을 통해 완제의약품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지난 14일에는 2.06%, 15일에는 1.57%가 상승하더니, 전일에는 5.97%가 치솟았다.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기대감이 이어지는 와중에 또 다시 기존에 수주한 CDMO 계약의 증액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로부터 수주한 위탁생산 계약의 규모가 기존 4443억5600만원에서 6053억3000만원으로 늘었다고 전일 오전 공시했다. 이번 증액 계약은 로슈와 처음 계약을 맺은 뒤 세 번째다. 계약이 처음 체결될 당시에는 규모가 약 391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9월 2342억원과 4444억원으로 잇따라 수정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여전히 CMO 분야는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덕분에귝냐 CMO 업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잦아든 뒤에도 고객 저변 확대는 지속적이고, 전방 산업의 의약품 개발 확대 역시 국내 CMO 업체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5000원(0.52%) 내린 9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96만7000원까지 오르며 잠시나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규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가, 지금은 엎치락뒤치락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지만, 이날 거래된 가장 낮은 가격(저가)인 94만3000원도 지난 13일 종가 87만2000원과 비교하면 8.14% 높은 수준이다. 전일 종가인 95만8000원과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시총 규모 3~4위권의 대형주가 사흘만에 9.86% 치솟았다.
이날은 고점을 찍은 뒤 주가가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매수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 잠정치 집계 기준으로 외국인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순매수 규모는 242억3900만원으로, SK텔레콤과 크래프톤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같은 시간 기관도 47억3500만원 어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순매수 규모로는 6위에 랭크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배경은 우선 이 회사가 위탁생산(CMO)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장 종료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로부터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충진·표시 등의 공정을 통해 완제의약품으로 생산한 제품이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지난 14일에는 2.06%, 15일에는 1.57%가 상승하더니, 전일에는 5.97%가 치솟았다.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기대감이 이어지는 와중에 또 다시 기존에 수주한 CDMO 계약의 증액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로부터 수주한 위탁생산 계약의 규모가 기존 4443억5600만원에서 6053억3000만원으로 늘었다고 전일 오전 공시했다. 이번 증액 계약은 로슈와 처음 계약을 맺은 뒤 세 번째다. 계약이 처음 체결될 당시에는 규모가 약 391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9월 2342억원과 4444억원으로 잇따라 수정된 바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여전히 CMO 분야는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덕분에귝냐 CMO 업체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잦아든 뒤에도 고객 저변 확대는 지속적이고, 전방 산업의 의약품 개발 확대 역시 국내 CMO 업체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