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일 장중 낙폭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4.53포인트(0.87%) 하락한 2779.78을 기록 중이다. 전장보다 5.66포인트(0.2%) 내린 2798.65에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밀리며 2800선과 멀어지고 있다.수급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54억원, 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 홀로 3321억원어치 내다팔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10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보합가격을, SK하이닉스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 2%대 하락 중이다. 반면 KB금융은 4%대 오르고 있다.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에도 '디커플링'되는 모습이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통상 금리가 올라가면 기술주들이 줄줄이 조정받는데 미국 시장의 경우 인공지능(AI) 붐이 이어지는 특수한 상황이어서 예외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증시도 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유독 우리 증시만 금리 상승 부담으로 밀리는 모양새"라고 짚었다.코스닥지수 낙폭은 더 크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8포인트(1.65%) 하락한 833.1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2억원, 928억원어치 순매도 중으로 개인만이 1912억원어치 사고 있다.시총 상위주 10종목을 살펴보면 엔켐(0.83%) 외에 전부 내림세다. 클래시스와 알테오젠이 3%대, HLB와 리노공업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보면 은행주가 강세다. 제주은행이 9% 급등 중인 가운데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가 2~4%대 오르고 있다. 이달 말 세법·상법 개정안이 상정되는 만큼, 이달 중후반부터 금융주 상승이
SOOP(옛 아프리카TV)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인터넷 방송인(스트리머) 후원용 사이버머니인 별풍선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표권 관련 법적 분쟁은 풀어야 할 숙제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5월31일~7월1일)간 SOOP 주가는 19.8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1.82% 오른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전날 장중엔 14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연초에 비하면 주가는 61.7% 뛰었다. 9000억원대에 머무르던 시가총액도 1조5748억원으로 불어났다.기관 투자가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전날까지 기관은 4거래일 연속 SOOP을 순매수했다. 최근 1개월로 넓혀보면 기관은 SOOP을 22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2억원어치 사들였다. 앞서 모건스탠리 계열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는 4월2일부터 지난달 7일까지 장 내에서 5만5414주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5.17%에서 5.65%로 높아졌다.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우상향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SOOP의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20.42% 증가한 1044억원, 영업이익은 21.74% 늘어난 288억원으로 예상했다. 앞서 1분기에도 SOOP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6%이상 웃돌았다.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별풍선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2분기 SOOP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작년 3분기 인수한 디지털마케팅 에이전시 씨티티디(CTTD)의 실적도 더해질 전망"이라고 했다.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국내
올 상반기 국내 상장사의 65%에 대해 단 한 개의 기업 분석 리포트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 외에는 제대로 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투자'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2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올 상반기 최소 한 번 이상 리포트를 발간한 상장사는 총 933곳으로 전체(2685곳)의 34.7%로 집계됐다.이중 코스피는 379곳(39.7%), 코스닥은 554곳(31.9%)인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 리포트가 한 번도 안나온 곳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60.3%, 68.1%에 달한다. 코스닥의 경우 기업 100곳 중 68곳이 투자 정보와 외부 평가를 알기 어려운 '깜깜이' 투자 대상인 셈이다.대형주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는 127건으로 전체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이어 SK하이닉스(102건), NAVER(97건), 현대차(88건), 기아(82건) 순이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 투자 열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이슈가 겹치면서 평년 대비 리포트가 더 쏟아져나왔다.현대차와 기아는 연초부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소식에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관심을 많이 받았다. NAVER와 카카오(81건)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반면 사업 전망 둔화 우려에 주가 하락폭이 큰 만큼 배경 관련 리포트가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2차전지 투자 열풍으로 주목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73건), 삼성SDI(65건), POSCO홀딩스(59건) 등은 사업 전망 둔화에 보고서 개수 역시 5~23개씩 줄었다.코스닥시장에선 엔터주들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관심을 받았다.CJ ENM과 에스엠은 올 상반기 각각 54건과 44건의 기업 분석 보고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