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56만원 싸다고?…中 폴더블 초저가 공습 시작됐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제조사, 속속 폴더블폰 출시…저가 공세 예상
![삼성보다 56만원 싸다고?…中 폴더블 초저가 공습 시작됐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AA.28263886.1.jpg)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지난 15일 첫 폴더블폰 '파인드엔(Find N)'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와 같이 안으로 접히는 방식을 택했고 초박막유리(UTG)를 디스플레이 상단에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도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출하량 기준으로 올해 900만대에서 2023년 3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경쟁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싼 가격이었다.
여기에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제조사들이 속속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들면서 폴더블폰 가격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포가 이번에 출시한 파인드엔의 출고가는 7699위안(약 143만원)으로,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 199만8700원보다 약 56만원 가량 싸다. 가장 저렴한 폴더블폰으로 주목받았던 중국 샤오미의 첫 폴더블폰 '미믹스폴드' 가격인 9999위안(약 172만원)보다도 약 31만원 가량 저렴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플폰 전망에 대해 "2023년 (폴더블폰 글로벌 출하량이) 3000만대가 되기 위한 전제 조건 중 하나는 폴더블의 가격 하락"이라며 "여기서 더 나아가 폴더블이 플래그십 영역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가 영역의 폴더블폰 개발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