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은 이날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거행된 안중근 의사의 외손녀 고(故) 황은주 여사의 영결식을 주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도자가 그런 마음을 가지지 못한다면 오히려 국가에 해를 끼치고 고통을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중근 의사의 민족자존과 국권 수호, 정의 실현, 평화사상 등 안 의사의 중요한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 지도자들도 똑같이 인식해야 한다"고도 했다.
염 추기경은 자신에 앞서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고(故) 정진석 추기경 집안과 안 의사의 인연을 알고 있던 터라 고인의 영결식을 주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사의 차남 안준생이 정 추기경의 5촌 고모 정옥녀와 결혼했다.
안 의사의 딸 안현생과 사위 황일청 사이에서 난 황은주 여사는 안 의사의 손자 항렬 중 마지막으로 생존했던 인물이다.
그는 올해 봄 고령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3일 세상을 떴다.
고인은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은 요안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