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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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조처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20% 감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마을버스는 18일부터, 지하철은 24일부터 단계적 시행에 들어간다.

시내·마을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첫 주말인 18일 오후 10시부터 야간시간대(오후 10∼12시) 감축 운행을 시작한다.

노선별로 1∼2회씩 줄여 전체 573개(마을버스 포함) 노선의 하루 운행 횟수가 종전 4895회에서 3915회로 980회가량 줄어든다.

다만 감축 운행에 따른 현황을 모니터링해 2주 이상 혼잡도가 80% 수준을 넘는 노선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과 대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한 사전 안내와 준비 과정을 거친 뒤 24일 오후 10시부터 감축 운행을 시작한다.

감축 횟수는 노선별로 다르며 하루 운행 횟수가 161회에서 128회로 약 33회 줄어든다.

지하철 역시 감축 운행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구간에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심야에 필수적인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올빼미 버스 확대 운행과 임시 택시 승차대 운영 등은 지속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관리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불요불급한 이동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