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생 행원도 짐 싼다…우리銀 "특별 퇴직금+재취업지원금"
우리은행이 1980년생 행원급 직원부터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과장·차장 등 관리자급은 1974년, 책임자급은 1977년, 행원급은 1980년 이전 출생자가 이번 희망퇴직 대상이다. 1966년생은 24개월치 월평균 임금을 퇴직금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1967년 이후 출생 직원은 36개월치 월 평균임금을 특별 퇴직금으로 받는다.

퇴직금과 별도로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2명 이내) 학자금,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지원금, 건강검진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도 주어진다. 희망퇴직이 확정된 직원은 내년 1월31일자로 우리은행을 떠난다.

은행권이 받는 희망퇴직 연령은 최대 30대까지도 사정권에 들어왔다. BNK부산은행은 1982년생 이후 직원부터 입사한 지 10년 이상된 직원을 대상으로 32~42개월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내걸어 희망퇴직을 받았다. 하나은행도 지난 7월 만 40세 이상 직원으로 하반기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