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오후 9시 기준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63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5901명보다 440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오후 9시 기준 집계치인 5155명보다는 1186명이나 많은 수치다.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지난 15일의 6564명보다는 223명 적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7000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밤 사이 확진자가 폭증하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은 지난 15일 0시 기준 7850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976명→6683명→5817명→5567명→7850명→7622명→7435명을 기록, 하루 평균 6850명 꼴로 발생했다.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확진자 중 4654명(73.4%)은 수도권에서, 1687명(26.6%)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458명, 경기 1636명, 인천 560명, 부산 338명, 충남 239명, 대구 214명, 경남 176명, 경북 139명, 강원 122명, 대전 117명, 전북 95명, 충북 62명, 광주 58명, 전남 44명, 울산 40명, 제주 27명, 세종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하루 7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정 중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다.

하루 뒤인 18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16일간 전국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