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U-20 아이스하키. 이탈리아에 완패…3부리그 승격 좌절
한국 남자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목표로 했던 세계선수권 3부리그 승격 티켓은 이탈리아에 돌아갔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브라쇼브의 올림픽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U-20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4부리그) 4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5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 6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그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우승팀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로 승격한다.

단독 선두인 이탈리아는 4전 전승 속에 승점 12를 쌓고 2위 한국(승점 7)과의 격차를 승점 5로 벌렸다.

한국이 리투아니아와의 최종전에서 승점 3을 추가한다고 해도 역전은 불가능해졌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승격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 팀은 유효샷에서 한국 20개, 이탈리아 28개로 비교적 대등한 대결을 벌였으나 결정력에서는 큰 차이가 났다.

한국은 1피리어드 11분 24초에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기회를 잘 살려 장희곤(고려대)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1피리어드 종료 20초를 남기고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2피리어드 2골을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3피리어드에서 2골을 추가하고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탈리아 골리 다미안 클라라는 19세이브의 철통 방어로 한국의 승격 도전을 가로막았다.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9일 리투아니아와 최종전을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