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한다는데…10만명 부산으로 몰려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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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가구 모집에 10만명 몰려
청약 신청금만 2684억원 수준
청약 신청금만 2684억원 수준
부산에 공급되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을 받기 위해 10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려들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238실 모집에 청약 통장 10만8392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455.4대 1을 기록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해 1인당 1~4군까지 모두 넣었다고 가정해도 238실 모집에 2만7098명이 몰려 평균 113.85대 1의 경쟁률이 나온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군은 4군으로 8실 모집에 2만5858건이 접수, 3232.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3군 967.9대 1(18실 모집, 1만7423건 접수) △2군 712.8대 1(24실 모집, 1만7106건 접수) △1군 255.3대 1(188실 모집, 4만8005건)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서는 각 군별로 청약 신청금이 필요했다. 1~3군은 청약금 200만원, 4군은 400만원이다. 1~3군에는 8만2534명이 몰려 1650억800만원, 4군에는 2만5858명이 몰려 1034억3200만원의 청약금이 모여, 총 2684억4000만원이다.
이 단지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은 각종 규제를 받지 않아서다. 전국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소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2년 1월 이전 분양되는 상품으로 최근 이슈가 된 잔금대출 시점 차주 단위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전매가 가능해 당첨되자 마자 초반 프리미엄(초피, 웃돈)을 얹어 되팔 수 있다는 점이 '단타족'을 끌어들였다.
반면 생숙은 숙박시설이다보니 제한도 있다. 올해 초 정부는 생숙에 대해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숙박업 신고가 필요한 시설임을 명확히 했다. 주거목적으로 사용하면 이행강제금 등을 내야 한다.
오는 2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정당 계약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당첨자 발표 이후에는 각 군별로 웃돈을 두고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44-6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41층, 전용 42~149㎡, 총 23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 사업주체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건물과 숙박시설을 일괄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과 운영은 대명 소노에게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공급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 238실 모집에 청약 통장 10만8392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455.4대 1을 기록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해 1인당 1~4군까지 모두 넣었다고 가정해도 238실 모집에 2만7098명이 몰려 평균 113.85대 1의 경쟁률이 나온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군은 4군으로 8실 모집에 2만5858건이 접수, 3232.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3군 967.9대 1(18실 모집, 1만7423건 접수) △2군 712.8대 1(24실 모집, 1만7106건 접수) △1군 255.3대 1(188실 모집, 4만8005건)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에서는 각 군별로 청약 신청금이 필요했다. 1~3군은 청약금 200만원, 4군은 400만원이다. 1~3군에는 8만2534명이 몰려 1650억800만원, 4군에는 2만5858명이 몰려 1034억3200만원의 청약금이 모여, 총 2684억4000만원이다.
이 단지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린 것은 각종 규제를 받지 않아서다. 전국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소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2년 1월 이전 분양되는 상품으로 최근 이슈가 된 잔금대출 시점 차주 단위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특히 전매가 가능해 당첨되자 마자 초반 프리미엄(초피, 웃돈)을 얹어 되팔 수 있다는 점이 '단타족'을 끌어들였다.
반면 생숙은 숙박시설이다보니 제한도 있다. 올해 초 정부는 생숙에 대해 주택 용도로 사용할 수 없고 숙박업 신고가 필요한 시설임을 명확히 했다. 주거목적으로 사용하면 이행강제금 등을 내야 한다.
오는 20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정당 계약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20일 당첨자 발표 이후에는 각 군별로 웃돈을 두고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힐스테이트 해운대 센트럴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44-6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41층, 전용 42~149㎡, 총 23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 사업주체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건물과 숙박시설을 일괄 운영관리할 예정이다. 숙박시설에 대한 예약과 운영은 대명 소노에게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