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문대통령, 귀국 후 새벽까지 코로나 보고서…입술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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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성과 폄훼 안돼"…윤석열 "관광지 셀카" 비판에 반박
문대통령, 11월초 귀국 일성 "요소수는요?"…"어느나라 정상이든 통화"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에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박 수석은 이런 지적을 염두에 둔 듯 "문 대통령은 (15일) 호주에서 귀국한 뒤 PCR 검사를 받고서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몇 시간이라도 문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차마 뵙기조차 송구스러웠으나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노고가 크셨습니까'라는 인사 한마디도 드릴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도 사과를 했다"면서도 이를 국빈방문과 연결 지어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수석은 동시에 호주 방문 성과가 적지 않다는 점도 부각했다.
박 수석은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 속에 정해진 일정을 미룰 수는 없었다"며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하자마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희소금속 다각화' 협력에 합의했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봐야 했다"고 전했다.
이런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노력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준 교훈이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11월 5일 (유럽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의 첫 일성은 '요소수는요?' 였다"며 "이후 참모회의 때마다 요소수 확보에 대한 대통령의 질문과 지시는 수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같은 문제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으니 국책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검토해달라", "중국 수출 절차 재개 상황을 국민께 즉시 보고하고 수출 절차 재개를 위한 주중 대사관 등 정부의 노력과 중국의 배려도 국민께 알려야 한다" 등의 주문을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느 국가든 내가 직접 정상에게 통화를 하거나 서한을 보내겠다"는 언급도 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연합뉴스
문대통령, 11월초 귀국 일성 "요소수는요?"…"어느나라 정상이든 통화"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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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에 이같이 반박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김병민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다.
박 수석은 이런 지적을 염두에 둔 듯 "문 대통령은 (15일) 호주에서 귀국한 뒤 PCR 검사를 받고서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몇 시간이라도 문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차마 뵙기조차 송구스러웠으나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노고가 크셨습니까'라는 인사 한마디도 드릴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도 사과를 했다"면서도 이를 국빈방문과 연결 지어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수석은 동시에 호주 방문 성과가 적지 않다는 점도 부각했다.
박 수석은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 속에 정해진 일정을 미룰 수는 없었다"며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하자마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희소금속 다각화' 협력에 합의했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봐야 했다"고 전했다.
이런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노력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준 교훈이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11월 5일 (유럽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의 첫 일성은 '요소수는요?' 였다"며 "이후 참모회의 때마다 요소수 확보에 대한 대통령의 질문과 지시는 수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같은 문제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으니 국책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검토해달라", "중국 수출 절차 재개 상황을 국민께 즉시 보고하고 수출 절차 재개를 위한 주중 대사관 등 정부의 노력과 중국의 배려도 국민께 알려야 한다" 등의 주문을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느 국가든 내가 직접 정상에게 통화를 하거나 서한을 보내겠다"는 언급도 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