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떼기도 전에" 지중해 건넌 아기…부모는 곁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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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몰리는 이탈리아 렘페두사섬서 구조
걸음마도 떼지 못한 1살 아기가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람페두사섬에서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이 아이는 지난 이틀간 일곱 차례에 걸쳐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500명 이상 이주자 중 한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70여명의 이주자가 타고 있던 배에서 발견됐다. 함께 타고 있던 이주자들은 이 아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서도 함께 탑승하지 못한 소년의 부모가 아이를 무사히 데려가 달라고 간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기 외에 부모와 함께 지중해를 건너오다 자신만 구조된 14세 아이도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람페두사섬은 이탈리아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내전과 가난을 피해 북아프리카에서 몰려온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난민과 이민자들의 죽음의 길목'으로 불린다.
유엔 산하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1340명이 지중해를 횡단하다 사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월에도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난민 686명을 태운 어선이 람페두사섬에 도착했다. 이는 2016년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얼마 후 또 다른 작은 어선 네 척이 67명을 실어 나르면서 하루밤 사이 700명이 넘는 이주민·난민이 람페두사섬에 발을 디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18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매체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이 아이는 지난 이틀간 일곱 차례에 걸쳐 람페두사섬에 도착한 500명 이상 이주자 중 한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는 70여명의 이주자가 타고 있던 배에서 발견됐다. 함께 타고 있던 이주자들은 이 아이가 누구인지 모른다면서도 함께 탑승하지 못한 소년의 부모가 아이를 무사히 데려가 달라고 간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아기 외에 부모와 함께 지중해를 건너오다 자신만 구조된 14세 아이도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람페두사섬은 이탈리아 최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내전과 가난을 피해 북아프리카에서 몰려온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난민과 이민자들의 죽음의 길목'으로 불린다.
유엔 산하 국제이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들어 1340명이 지중해를 횡단하다 사망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월에도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난민 686명을 태운 어선이 람페두사섬에 도착했다. 이는 2016년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얼마 후 또 다른 작은 어선 네 척이 67명을 실어 나르면서 하루밤 사이 700명이 넘는 이주민·난민이 람페두사섬에 발을 디뎠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