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룸도 완판"…특수 누리는 특급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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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갈 거 고급지게"
고가 호텔 주말 예약 꽉 차
고가 호텔 주말 예약 꽉 차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99.11111886.1.jpg)
19일 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고급 브랜드인 시그니엘 서울(잠실)은 올해 남은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고 말했다. 시그니엘 서울 옆에 있는 월드점도 스위트급 객실은 주말 예약이 다 찼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월드점은 전체 211개 객실 중 스위트 객실이 12개인데, 요즘 스위트 객실 예약이 가장 먼저 마감된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디럭스룸, 스탠더드룸 등 일반 객실 예약이 먼저 찼지만 최근엔 스위트룸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급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젊은 층의 호캉스가 늘었다”며 “일반 객실은 경험했으니 연말연시에는 돈을 좀 더 들여 고급 객실에 투숙해보자는 심리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는 “예전에는 모텔 등 다른 숙박업소를 이용했던 소비자도 특급호텔을 찾는 등 점점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연말을 앞두고 정부의 방역 강화 대책으로 객실 예약을 50%밖에 못 받았지만, 올해는 방역 대책에 호텔 객실은 포함되지 않아 연말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