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번주부터 내년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임기 마지막 해의 정부 주요 과제도 민생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 5개 분야로 정했다. 다만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서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19일 “문 대통령은 20일부터 2022년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며 “이를 통해 정부 5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임기인) 내년 5월까지 정부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전 부처의 공통 슬로건은 “국민과 함께 만든 변화, 끝까지 책임 다하는 정부”로 정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보고는 △민생경제 활성화 △한반도 평화 △부동산시장 안정 △한국판 뉴딜·탄소중립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 주제별로 순차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22일 문화체육관광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금융위원회, 23일 외교부·통일부, 27일 국세청, 28일 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교육부, 30일 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고에 나선다.

20일에는 청와대에서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