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법부의 엄중한 선고 앞에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의 일원으로서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 시장은 "비상계엄으로 뜻하지 않게 충격과 혼란을 겪으셔야 했던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언제까지 사과만 할거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반성과 참회의 진정성을 받아준다면, 국민의힘을 향한 실망과 화가 녹아내릴 수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저부터 한분 한분의 손을 잡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이어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면서 "절윤은 피해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다.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국민의힘이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실력 그대로를 정정당당히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굳건히 해나겠다"며 "그것이 보수가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을 벗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복당을 예고하면서 당내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장 오는 6·3 재보궐선거의 핵심 승부처인 인천 계양을 공천을 두고 '송영길 전략공천론'과 '선당후사론'이 팽팽하게 맞붙는 양상이다. 전직 당대표이자 5선 중진의 귀환인 만큼, 차기 당권 등 여권 권력 구도 재편의 뇌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송 전 대표는 이날 "복당하게 되면 당 지도부와 상의하겠다"며 "모든 의사결정은 당원의 흐름과 자연스러운 민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시선은 이미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을 향해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계양을로 거주지를 옮기고 출판기념회를 예고하며 재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당내에서도 김준혁·문금주 의원 등을 중심으로 '송영길 계양을 출마론'에 힘을 싣고 있다.관건은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기류다.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채비 중인 곳이다. 당 지도부 역시 송 전 대표의 직행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무리 없이 자연스러운 복당은 환영하지만, 공천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시스템을 통해 심사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 역시 "일일이 출마 지역을 찍기보다는 당을 먼저 생각하는 '선당후사'의 자세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당 일각에서는 우회로가 거론된다. 박찬대 의원이나 김교흥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차출될 경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