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 둘째 날인 1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일요일 오후 6시 기준 집계치 역다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0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3511명보다 501명 많고, 일요일 동시간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12일의 3130명보다 882명 많은 수치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주말 기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고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시민운동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시민운동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다섯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17명→5567명→7850명→7621명→7434명→7313명→6236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6834명꼴로 나왔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2691명(67.1%)은 수도권에서, 1321명(32.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1258명, 경기 1094명, 부산 363명, 인천 339명, 경남 149명, 충남 141명, 경북 118명, 강원 114명, 대구 106명, 전북 80명, 대전 63명, 충북 50명, 전남 47명, 광주 46명, 제주 26명, 울산 13명, 세종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