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브리엘 마타 이노션 유럽법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진=이노션
가브리엘 마타 이노션 유럽법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사진=이노션
이노션 유럽법인(IWE)이 독일 최고의 광고회사를 뽑는 평가에서 톱10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IWE가 독일 내 마케팅·광고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잡지인 '호라이즌트(Horizont)'가 선정한 독일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BBDO, 2위는 서비스 플랜 서비스 플랜(SERVICE PLAN), 3위는 DDB가 각각 차지했다. IWE는 이 가운데 글로벌 대행사들을 제치고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IWE가 톱10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캠페인 중 하나는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다. 이 캠페인은 파킨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부각시키기 위해 유럽 최대 병원 그룹인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과 함께 기획됐다.

IWE는 6명의 파킨슨 환자를 대상으로 손 떨림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워진 물건을 파악하고 이를 오브제로 제작했다. 파킨슨병이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미술 오브제는 전시회를 통해 판매됐다. IWE는 수익금을 사리테 대학병원의 연구 프로젝트에 기부했다. 프린티드 바이 파킨슨 캠페인은 세계 최고 권위의 2021 칸 국제광고제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를 각각 차지하기도 했다.

가브리엘 마타 IWE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우리는 매우 젊은 광고회사이며 72명의 작은 에이전시임에도 주요 광고제 수상에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7위를 달성했다"며 "IWE는 창의성과 아이디어만이 더 나은 진보를 위한 길임을 이해하는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