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203곳 제정·변경 추진…국가지명위원회 심의 후 결정
'여순 10·19 평화공원'은 위원회에 상정 못 해
탐진호→장흥호로 바뀐다…전남도, 새 이름 부여
전남 장흥의 탐진호가 장흥댐과 연계한 장흥호로 이름이 바뀐다.

전남도는 '2021년 제2회 전라남도 지명위원회'를 열어 총 203건의 지명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심의 내용은 미고시 지명 제정, 소재지 변경, 미사용 지명 폐지 등이다.

시군별로는 광양 25건·장흥 17건·완도 161건이다.

해당 지역 주민끼리만 통용했던 이름을 실제 지명이 되도록 반영했는데, 장흥 탐진호의 경우 지역 상징성과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장흥호'로 변경했다.

또 신규 지명 제정 194건에 대해서도 지명 유래·현지 조사를 거쳐 실제 사용 지명으로 제정했다.

순천시 지명위원회가 상정한 '여순 10·19 평화공원' 안건은 위원 10인 중 5인의 위원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놔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했다.

심의 지명 안건은 지명의 총괄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지명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전남도 지명위원장인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명이 해당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자원이 되도록 지명 정비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