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추위가 본격화함에 따라 오는 21일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소방,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 주의보 발령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는 총 4만8천65건이며, 이 중 노인(65세 이상) 낙상사고는 1만1천450건(23.8%)이었다.

노인 낙상사고를 계절별로 보면 겨울철(12∼2월)이 2천915명(25.5%)으로 가을철(3천74명·26.8%)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5천758건(50.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손상 유형별로는 골절 4천612건(40.3%), 타박상 3천220건(28.1%), 열상 1천656건(14.5%), 염좌·탈골 1천416건(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8천47건·70.3%)이 남성(3천403건·29.7%)보다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오전 8∼9시(1천628명·14.2%)에 가장 많았고, 사고 시 활동별로는 일상생활 중 발생한 경우가 8천121건(71.7%)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방본부는 고령자에게 발생한 낙상은 후유증이 크며,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낙상사고 예방 방법은 근력 강화를 위한 규칙적 운동하기, 과음 삼가기, 자신의 시력에 맞는 안경 쓰기, 미끄럼 방지 처리와 화장실 손잡이 설치 등 집안 환경 안전하게 하기 등이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노인 낙상사고는 부주의로 인한 경우가 많아 안전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낙상으로 움직이기 어려울 때는 편한 자세를 유지하고 신속히 119에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