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애매한 中기준금리 인하에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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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73포인트(1.81%) 내린 2963.0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732억원 어치와 5575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6575계약을 매물로 쏟아내기도 했다. 개인이 홀로 1조83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의 사회지출 법안 통과 실패에 따른 미국 주요 지수선물 하락에 동조화됐다”며 “또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 우려와 아시아 증시 하락 등에 지수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업종은 의료정밀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유통업, 건설업, 운송장비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화학 업종의 경우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5.88%와 3.82% 주가가 급락하면서 큰 폭으로 빠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과 GM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이외에도 카카오, 네이버, 카카오뱅크,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1%대로 빠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그나마 가장 양호한 수준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와 에이치엘비가 2% 이상 올랐다. 오미크론 확산 공포에 씨젠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엘앤에프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90원(0.84%) 오른 달러당 1190.80원에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