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에서 다른 지역 사람이 사들인 거래 비중이 조사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1~10월) 전국에서 손바뀜한 아파트 총 59만7557건 중 외지인 거래량은 17만5194건으로 전체의 29.3%에 달했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외지인의 전국 아파트 매매 비율은 2019년까지 10% 후반대~20% 초반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24.4%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올해(29.3%) 큰 폭으로 상승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강원, 세종의 외지인 매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42.9%, 39.4%를 기록했다. 강원도는 39.7%, 세종은 38.4%로 나타났다.

특히 충청권은 2017년 29.8%에서 올해 41.4%로 4년 만에 11.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은 11.7%에서 24.6%로 12.9%포인트 늘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