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동인천 지역과 함께 인천의 대표 중심가였던 경인선 제물포역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제물포역 북측지역 총 24만㎡ 부지에 공공주택 3000여 가구가 들어서고, 청년들이 모여드는 소프트웨어진흥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물포역 북측 단독주택 지역(부지 규모 9만8961㎡)이 정부의 ‘3080+ 주택공급 방안 정책’에서 공공주택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3080+ 주택 정책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총 83만6000가구를 새로 공급하는 정부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주민동의서 모집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에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물포역 북측 나머지 일부 부지(규모 14만6000㎡)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됐다. 도시뉴딜은 동네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6년까지 국비 180억원과 시비, 인천도시공사 투자비 등 총 7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시재생에 나선다. 제물포역 북광장에 지상 10층 규모의 영스퀘어 건물을 짓고 그 안에 SW진흥단지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