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방화 용의자 지난달 휘발유 구입…사전 준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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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 방화 용의자 지난달 휘발유 구입…사전 준비한 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PYH2021121905130034000_P4.jpg)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용의자 다니모토가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8층짜리 상가 건물에 입주한 4층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심폐정지 상태로 구조된 27명 중 24명이 사망했다.
병원 내 CCTV에는 용의자가 병원 출입구 근처에서 자신이 들고 온 휘발유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출입구 앞에서 양팔을 벌리고 서 있는 모습이 촬영됐다고 NHK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날 보도했다.
경찰은 사람들이 도망가지 못 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병원에는 출입구 쪽 엘리베이터와 계단 외에는 비상 대피로가 없었다.
출입구 쪽 환자 수납처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화염에 놀란 사람들은 불길 반대쪽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신과 등을 진료하는 병원의 면적은 약 90㎡로 출입구에서부터 안쪽으로 환자 대기실, 상담실, 리워크룸, 진료실이 폭 1m의 복도로 연결돼 있었다.
병원 환자와 직원들은 대부분 진료실 등 병원 안쪽에서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희생자 대부분은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천장까지 치솟은 대기실에는 창문이 있었지만, 진찰실 등 나머지 3곳에는 창문도 없었다.
병원 내에는 화재에 대비한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은 40대 남성은 19일 자 아사히신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밖으로 도망갈 수 있는 길은 사실상 계단 하나밖에 없다"며 "(출입구 앞) 수납처 근처에서 불이 나면 계단 근처 소파에서 기다리던 사람밖에 도망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日 오사카 방화 용의자 지난달 휘발유 구입…사전 준비한 듯](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PYH2021121708360034000_P4.jpg)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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