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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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당초 예상보다는 제한적이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헀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약 15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반도체 9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IM 사업부 3조1000억원, CE 사업부 8000억원, 하만 1000억원 등이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와 더불어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의 선방도 예상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운드리 사업 분야의 영업이익률이 10%대 중반으로 확대됐을 것”이라며 “파운드리 판매 가격 상승과 5나노 공정 제품의 매출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기기를 만드는 IM 사업부는 부품 부족 상황이 개선되면서 직전분기보다 판매량이 늘었을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와 CE 사업부는 비용이 확대되겠지만, 성수기 효과가 이를 상쇄해 견조한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내년에는 반도체와 IM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3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상승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IM사업부도 시장 성장률을 싱화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58조5000억원으로 높여잡았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10% 많은 수준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