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컬리, 25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4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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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파트너스서 2500억원 투자유치
기업가치 4조원 인정…내년 상반기 상장
기업가치 4조원 인정…내년 상반기 상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사진=한국경제신문 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7463951.1.jpg)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홍콩계 사모펀드(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2254억원의 시리즈F 투자를 유치한 후 5개월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사진=컬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01.28377759.1.jpg)
컬리 측은 "컬리가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을 받은 기업이 됐다"며 "세계 7위 벤처캐피탈(VC) 회사인 DST 글로벌과 세계 9위 VC인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 등 글로벌 유명 투자사들이 컬리의 사업 모델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컬리는 창사 이래 매출이 연평균 100% 이상 증가를 이어왔다. 올해 말에는 누적 회원수 1000만명을 달성하고, 재구매율이 75%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컬리는 프리IPO를 마무리 지은 만큼 내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상장 후 컬리의 기업가치가 7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컬리는 프리IPO 투자금을 물류 서비스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마켓컬리 서비스 기술 개선, 전문 인력 채용 등 사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신규 회원 유치,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경쟁력 강화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는 그동안의 높은 성장률과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혁신한 기업이라는 점, 데이터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통 서비스 혁신, 생산자와 함께 상생하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 점 등이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