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이 되어줄게’ 정인선, 눈빛으로 그려낸 섬세한 감정선


수많은 감정을 말하는 정인선의 눈빛이 시청자를 매료시킨다.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의 정인선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정인선은 한순간에 인기 아이돌의 입주 주치의가 된 인윤주 역으로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다.

작품 속 정인선의 섬세한 열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어떤 배역이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탁월한 연기력은 물론, 감정의 본질을 세심하게 보여주는 표현력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 깊숙이 파고든 것.

특히 가장 빛나는 점은 모든 이야기가 담긴 정인선의 눈빛이다. 이는 지난 19일 방송된 '너의 밤이 되어줄게' 7회에서 잘 드러났다. 극 중 캐릭터의 롤러코스터급 감정 변화를 오롯이 두 눈으로 그려내며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자기 옆에만 있으라는 윤태인(이준영 분)의 취중 고백에 혼란스러운 마음에 눈빛마저 흔들렸는가 하면, 윤태인과 단 둘이 남게 됐을 땐 지금까지 보지 못한 당혹감이 서려 있었다. 이는 인윤주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 동시에 이야기에 아찔한 텐션을 불어넣었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반짝이는 인윤주의 눈빛은 미소를 자아냈다. 윤태인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순간에 행복에 젖어 있었고, 그를 도와주다 포옹을 하게 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선 가슴이 콩닥 뛰는 떨림을 담아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짜릿한 긴장감부터 풋풋한 설렘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는 캐릭터의 감정 변주를 유려하게 표현한 정인선의 눈빛에 푹 빠져든 60분이었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되어 순간의 감정을 모두 담아낸 정인선은 극에 흡인력을 더하기도. 이처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보여준 정인선이 남은 회차에서 펼쳐나갈 또 다른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인선을 비롯한 이준영, 장동주 등이 출연하는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