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내년 1분기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최고의 추천 종목’을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은행은 분기마다 높은 유동성과 성장 가능성, 시장 대처 능력, 재무제표의 건전성, 영업이익 확대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해 추천 종목을 추려왔다.

마이클 하트넷 BofA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보고서에서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들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클 때도 이런 종목은 수혜를 입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이 지난 분기에 추천한 종목들의 4분기 평균 수익률은 15.6%(11월 30일 기준)로, 같은 기간의 시장 수익률인 MSCI 올컨트리 월드지수 상승률(2.4%)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BofA가 추천하는 내년 1분기 투자 종목은 데본에너지(에너지, 미국), 줌 비디오(기술, 미국), 프리포트-맥모란(원자재, 미국), 아이버드롤라(유틸리티, 스페인), 루저우 라오자오(필수소비재, 중국) 등 5개다.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에 최고의 성적을 낼 종목 5개를 추천했다. CNBC 제공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에 최고의 성적을 낼 종목 5개를 추천했다. CNBC 제공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업체인 데본에너지는 강력한 현금 창출 능력과 건전한 재무제표가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BofA의 더그 리게이트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데본에너지는 현금 창출 능력 면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산업체인 프로포트-맥모란도 마찬가지다. 현금 창출 능력이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총 3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과 특별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의 전통주인 백주를 생산하는 루저우 라오자오 역시 추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