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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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9% 오른 7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PC도 약세를 보이긴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나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반도체 9조77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100억원, IT·모바일(IM) 2조9900억원, 소비자가전(CE) 8700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3분기 디램 가격 반등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우리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내년 디램 자본적지출(CAPEX)은 보수적 기조를 보일 전망"이라며 "P3는 클린룸이 열리는 내년 2분기 장비 입고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 기여는 2023년 초로 전망하기 때문에 내년 연내 P3의 디램 공급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하반기 수요 개선과 함께 디램 가격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부품 수급난 이슈 등 대외적인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이미 통과했고 추가적인 악재를 예상하기 힘들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며 반등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향후 긍정적인 시그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파운드리 역시 시장의 우려 대비 내년 주요 대형고객의 물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MD 등 신규 대형 고객사 유치 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