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연구원, 인조탄소·불소화학 기술 보유
한국화학연구원은 선제적 소재 개발과 사업화 지원으로 산업 리스크를 줄이고 국내 화학 소재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국가연구협의체(연구전략본부장 최영민 박사·사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원천 및 응용 기술 핵심 역량을 보유한 인조 탄소, 고기능 고분자, 불소 화학, 정보전자, 2차전지, 화학 산업 촉매 등 6개 분야 소재 연구 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업 지원 분야 총 21명의 자문 위원을 두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업무 관련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지원실을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인조탄소·불소화학 기술 보유
협의체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 지원을 통해 기술 역량을 높이고 상시적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 및 이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기업과 진행한 기술 상담 및 자문은 117건이며 이 중 심화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9건의 시제품 제작을 마쳤다. 기업과 기술 자문 및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장기적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소계 화합물, 촉매 소재, 디스플레이 필름 소재 등 화학 소재 기업들과 협업 연구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 수요 발굴은 홈페이지 내 중소기업 상담 신청 게시판 또는 전용 메일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또 협의체와 기업 간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기회를 발굴해 기업 지원 사업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영민 본부장은 “화학 분야 소부장 관련 기업 지원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해 기업의 시장 창출과 사업화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협의체의 존재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의체 활동을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소부장 업체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 연구 역량 결집을 통해 화학 강국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첨단 화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친환경 화학 공정, 고부가가치 그린 화학 소재, 의약 및 바이오 화학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하면서 강소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