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포근…아침 -2~7도·낮 7~16도
땅 젖을 정도로 짙은 안개…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화요일인 21일 추위는 없지만, 안개와 미세먼지 탓에 대기질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1㎞에 못 미쳤다.

중부내륙과 경북, 전남을 중심으론 가시거리를 200m 밑으로 떨어뜨리는 짙은 안개가 끼었다.

서해대교나 영종대교와 같은 서해안을 지나는 교량과 해안에 인접한 도로는 안개 탓에 가시거리가 50m도 안 되기도 했다.

최근 며칠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려 지표면에 쌓였는데 이 눈이 녹으면서 동해안을 뺀 전국 습도가 80%를 넘을 정도로 대기에 수증기가 많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수증기가 응결해 안개가 발생했다.

대기 중 '응결핵' 역할을 할 먼지가 많아 안개가 더 짙게 끼었다.

대기에 먼지가 많은 중부내륙엔 짙은 안개에 이슬비가 내리면서 땅이 젖기도 하겠다.

터널 출입구 등 지표면 온도가 0도 안팎인 곳에선 안개나 이슬비가 차가운 도로 면에 얼어붙어 살얼음이 생겼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1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세종, 충북, 광주, 대구, 경북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는 '보통' 수준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돼 기존에 축적된 미세먼지와 합쳐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1일 아침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사이였다.

오전 8시 현재 서울은 5.7도, 인천은 6.4도, 대전은 6.3도, 대구는 0.5도, 광주는 2.8도, 울산은 5.3도, 부산은 8.2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6도겠다.

이처럼 기온이 평년보다 4~8도 높은 포근한 날씨는 이날까지겠다.

동지인 22일과 2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춥겠다.

낮 기온도 21일보다 다소 하락하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