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점퍼 주머니에 '죄수 신분증'이…무슨 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국 위탁 생산 의류에서 죄수 노동자 흔적 발견

18일(현지시간) 데일리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업체가 중국에 위탁 생산한 의류에서 현지 죄수 노동자의 흔적이 나왔다.
특히 신분증에는 수감자 사진과 이름, 복역 중인 교도소와 관리 등급 등이 명시돼 있었다. 수감자 이름은 샹자화, 중국 후난성 웨양현 교도소 기초급 죄수로 분류관리 등급은 보통급이었다.
구매자는 자신이 죄수 노동력을 착취해 만든 옷을 산 것이며 노예 노동에 시달리는 죄수가 신분증을 옷에 넣어 구조 요청을 한 것이 아닐까란 의문을 보이고 있다. 그는 “나는 NHS(국민보건서비스) 종사자로서 삶의 질에 온 신경을 쏟는다. 옷에서 나온 신분증은 노예 노동자의 구조 신호일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국제엠네스티 대변인은 “중국 아웃소싱이든 뭐든 기업에는 인권 존중의 책임이 있다. 기업 활동이 노동자 인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전에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기업도 사전 실태 조사를 강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아웃소싱으로 양말을 생산한 영국 업체는 “자사는 물론 중국 제조공장에서도 아무 문제를 찾지 못했다”며 “상품 제조가 모두 끝난 후 운송 과정에서 누군가가 넣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관성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