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씨엔에쓰, 정밀화학 소재기업 '씨엔에이' 인수…화학소재 분야 진출
강화유리 제조업체 육일씨엔에쓰가 화학소재 분야 사업에 진출한다.

육일씨엔에쓰는 21일 정밀화학 필수소재 제조기업 씨엔에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규사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에 소재한 씨엔에이는 2001년에 설립되어 UV흡수제, PVC복합안정제, 경화제 등 필수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된 화학소재 연간 2000톤 이상 생산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자외선 안정제 분야와 신규물질 개발 등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

씨앤에이의 작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억원, 13억원이다.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부채비율은 87.4%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억원, 19억원이다.

지난 4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공식적으로 사업철수를 선언하면서 전체 매출액의 80% 내외 영향을 받은 육일씨엔에쓰는 축소된 3D글라스 사업 활성화와 2차전지 소재 등 신규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활로를 모색해왔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LG전자 MC사업부 철수 결정 시점부터 향후 사업방향을 검토 한 결과, 기존 사업장을 활용한 기존 사업 활성화와 사업안정성이 확보된 신규사업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며 "이에 안정적 사업모델이 구축된 씨앤에이 인수를 시작으로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성장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씨엔에이 인수가 마무리되면 육일씨엔에쓰의 사업영역은 기존 자동차용·기타IT기기용 3D글래스 사업과 화학사업으로 투트랙(Two-Track) 사업구조로 재편될 예정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