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어제 384명 확진…확진자 4명, 입원 중 사망
집단감염 인천 선교시설 확진자 중 접종 완료자는 2명
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8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영종도 선교시설 확진자 86명(타지역 감염자 1명 포함)도 이날 신규 감염자 통계에 포함됐다.

이 선교시설에서는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신도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천 지역 확진자 85명 중 단 2명만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 선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 중 60대∼70대 남성 2명은 코로나19 검사 과정에서 마약 양성 반응을 보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선교시설은 단층 건물 2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내부에 긴 복도가 있고 한쪽에 방이 일렬로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중구 중학교와 관련해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가 153명으로 늘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미추홀구 요양병원을 비롯해 미추홀구 의료기관·부평구 직장에서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코로나19 감염자 4명이 지난 19일 숨지면서 인천 지역의 누적 사망자 수는 222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4명 모두 확진 판정 후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 관련 82명을 제외한 20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97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만3천246명이다.

한편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85개 중 75개(가동률 88.2%)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925개 중 682개(가동률 73.7%)가 각각 사용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