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증권사 '재평가' 언급에 3%대 강세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증권사의 긍정적인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9시29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750원(3.37%) 증가한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의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12%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연간 3조원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빅딜 시작이 추정돼 향후 실적 변동성 축소에 따른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상승이 예상된다. 또 올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애플'의 차세대 신제품 메타버스 헤드셋과 자율주행차(애플카)에 LG디스플레이 OLED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과 2023년 LG디스플레이 지배주주순이익을 각각 8.3%, 16.4%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애플과의 거래는 3년 이상의 장기공급 형태가 될 것으로 추정돼 향후 LG디스플레이와 전략적 동맹관계 구축이 기대된다"며 "현재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삼성 빅딜과 애플 신사업 가치가 미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할 전망으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